피자헛 2층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다면?

피자헛 2층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다면?

착한아이 9 5,134
피자헛 2층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다면?
원문의 출처는 모르겠고, 와우플포에 누군가 퍼왔길래 옮겨봅니다.
(전 베타뉴스에서 퍼왔습니다. ^^;)
<- 전 [www.df.co.kr]에서 퍼왔어용
기발한 발상과,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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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피자헛 2층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다면?


본인이 12시에 해볼께요.
요즘 할것도 없어서리 --; 결과를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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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뒤 글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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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14:05

글제목: 다녀 왔습니다. 시간이 약간 늦었네요


시간이 시간이인지라.....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종업원이 다짜고짜 붙어서 주문 하라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친구 오니깐 친구 와서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1588-3082 도미노 피자~ 유휴~" 를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닫았습니다.
피자헛에서 도미노를 시키면 피자헛이 당황해하고 그 안에 있는 제가 당황해 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미노에서 주문 받는 사람이나 배달할 사람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행동에 브레이끼가 작동 되더군요.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매일 매일 들르는 이 카페.....회원분들께서 기다리신다고 하니
점점 가속을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1588-3082 뚜~~~뚜~~~
전화를 받는 그 OO에게.....(그녀가 아닌 그OO이었음.)
"여기 xx피자헛 2층인데요. 하프 앤 하프로 포테이토 피자랑 베이컨 체다 치즈 갖다 주세요
ttl은 xxx-xxx-xxxx-xxxx 예요. 2층 구석자리에 베이지색 폴로모자 쓰고 흰색 봄버에
베이지색 면바지 입은 사람이에요."
"네? 뭐라구요? 진짜요? 우하하하 -_-;; 출발하기 전에 확인 전화 드리겠습니다.
콜라는 필요 없으세요?"
"콜라는 여기서 큰OO으로 시켜 먹을거에요. 샐러드도. 아참 갈릭소스 2개 갖다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오고 종업원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피자말고 샐러드바랑 윙이랑 콜라주세요"
"피자는 주문 안하세요?"
"예. 피자헛은 샐러드랑 콜라가 좋아서 오거든요."
"네.....잠시만요.......알겠습니다."(매니저한테 가서 물어보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샐러드바를 이용하고 콜라를 받고나서 도미노 배달요원이 도착했습니다.
핼멧쓰고 귀마개에 마스크까지. 중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달요원은 눈에는 미칠듯이 터질듯한 실핏줄, 그리고 떠는 듯한 목소리.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와 친구역시 어느정도 감안을 했지만
배달요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정확한 돈을 지불하였고. 배달요원은 황급히
제가 있던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때에 주위에는 시끌시끌 했습니다. OOx 아니야 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었고
제 표현대로 존네 웃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피자헛 알바들은 굳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선을 받으면서 우리는 포장을 열고 먹었습니다.
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우겨 넣었으니;;;;;;
안먹고 나오기도 그렇고.... 먹고 나오자는 것도 쫌 모하고.....
1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제 또래 남자분께서 자기 피자랑 한 조각 바꿔 먹자고
하더군요 --;;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
어쨌든 그분이랑 피자 바꿔 먹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2층은 개콘보다 더 웃긴
곳이 돼 버렸습니다.
여튼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먹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시키고 짬뽕집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키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켜 볼랍니다.



출처 : 지하책방-대여료 300원
작성자 : 정상훈
작성일 : 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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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번 해 볼까요? ㅋㅋ 

Comments

★쑤바™★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ㅋㅋㅋㅋ 
초롱소녀
저런 사람들이 정말루 존재할까여...ㅋㅋ 
유령
제목부터 안웃을래야 안웃을수가 없군요~ ㅋㅋㅋ 
레인러브
허~~걱!! 
oomoom
혹시...같은 주인....^^;; 
미셸
의정부 XX사거리에는 정확히 KFC와 롯데리아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신호등을 하나 사이에 두고 정확히 말이죠. 늘 양쪽다 사람은 북적대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ㅡㅡ;
KFC에서 치킨을 사다가 롯데리아에 가서 콜라만 시키고 사온 치킨과 같이 먹는거죠.  2층은 말그대로 롯데리아인지 KFC인지 모를 정도에요. 그게 몇년전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롯데리아엔 사람이 늘 없고 KFC엔 늘 사람이 많다보니 자연히 KFC에서 치킨을 사서 사람없는 롯데리아에 가서 먹다보니 그런 현상이 일더라구요. 정말 웃긴 일이었어요. 지금도 의정부에선 그러는지 몰라도 암튼 그게 한 5년전의 일이거든요. 거의 같은 업종끼리 그러면 안되는데 사람들은 집에서 먹는것과 밖에서 먹는 것에 많은 차이를 두다보니 그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횡단보도에 서있는 사람들은 그런말들을 하죠. "에고~ 양쪽다 자리가 없네. ㅡㅡ;" 라고~~
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를 시켜 먹는건 그렇게 놀랄일이 아니네요 ㅋㅋㅋㅋ 
化朗
웬만한 간뎅이 아님 못할것 같다는...-.,- 
비상
헛 
아수라백작
ㅋㅋ...재밌겠네요
울 집근처에 도미노피자, 피자헛, 미스터피자가 5분안짝 거리에 다있는데....
거 해보구 시프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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